
생사의 경계에서 간호사는 '선택'을 강요받는다응급실은 단 몇 초의 판단으로 한 사람의 생사가 결정되는 극한의 현장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간호사는 단순히 지시를 따르는 기술자가 아니라, 윤리적 판단자로서의 역할까지 요구받는다. 특히 응급실 간호사는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보호자와의 소통, 의료진과의 협업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 갈등은 단순한 업무 충돌을 넘어 윤리적인 선택과 책임의 문제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환자의 인권과 생명권 사이에서 어떤 가치를 우선시할 것인가? 보호자의 거부와 환자의 의지가 충돌할 때 누구의 뜻을 따라야 하는가? 의료진의 판단이 비윤리적으로 느껴질 때 간호사는 어디까지 침묵해야 하는가? 이처럼 응급실 간호사에게 윤리적 딜레마는 매일같이 마주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