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과 병동의 간호사는 환자인 아동뿐 아니라 보호자인 부모와의 소통까지 동시에 책임져야 한다. 특히 예민하고 불안한 부모의 감정을 안정시키는 일은 치료의 연장선이자, 간호사의 정서 노동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글에서는 소아과 간호사가 실제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는 ‘부모 대응 노하우’와 감정 소진을 방지하는 심리 전략을 상세히 소개한다. 감정적으로 소모적인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간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술 이상의 감정 관리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아과 병동 특유의 심리적 긴장 구조 소아과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다른 진료과에 비해 더욱 섬세한 감정 노동을 요구받는다. 어린 환자들이 의사 표현이 미숙하거나 통증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인 부모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